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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메리츠證 "LS, 호반그룹 개입으로 흔들릴 수 있으나 여전히 매력적"

증권 증권일반

메리츠證 "LS, 호반그룹 개입으로 흔들릴 수 있으나 여전히 매력적"

등록 2025.03.14 08:51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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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vs 호반그룹 2019년부터 분쟁 중최근 호반그룹, LS 지분 약 3% 매입 외부 주주 참여, 지배구조 영향 주목

메리츠증권이 LS에 대해 경쟁자인 호반그룹의 지분 매입으로 지배구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으나 자회사 가치 대비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21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4일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호반그룹의 LS 매입 소식으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부분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주가는 동사가 보유한 LS Electric, LS전선, LSMnM의 가치 대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LS그룹과 호반그룹은 지난 2019년부터 이어온 앙숙 관계다. 두 그룹은 2019년부터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특허권을 특허권 법정 분쟁을 이어갔다. 이어 LS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 노하우가 대한전선에 유출됐다는 의혹으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갈등 속 지난 3월 초 투자은행(IB)를 통해 호반그룹이 LS의 지분 3%를 매입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호반그룹은 순수한 재무적 투자를 위해 매입했다고 강조했다.

장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특허 소송 및 기술 분쟁의 연장선"이거나 "LS그룹 경영구도에 영향을 미치려는 포석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고 밝혔다.

현재 LS그룹의 가족 및 특수관계인 지분 합계는 32.1%다. 가문별로는 구태회 가문 11.1%, 구평회 가문 15.3%, 구두회 가문 5.6%로 절대적 경영 지배력이 높지 않다.

장 연구원은 "외부 주주 참여에 따라 지배구조의 안정성이 흔들릴 여지를 완전히 배재할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호반그룹의 단순 재무적 투자 또는 특허소송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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