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본사 사옥 매입 추진···우선매수권 행사

현대차증권, 여의도 본사사옥 우선매수권 통해 매입 추진

3.3㎡당 2900만원·총 3000억원 중반대 가격으로 매입될 듯

현대차증권 "자금 조달 방식 등 구체적 매입 방법 논의 중"

현대차증권빌딩 사진.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현대차증권이 현재 입주해 있는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을 직접 매입하기로 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코람코자산운용에서 서울 여의도 본사사옥 우선매수권 행사를 통보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현대차증권빌딩을 담고 있는 펀드 만기가 도래해 지난해부터 매각 작업이 진행됐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앞서 BNK자산운용을 우선협장대상자로 결정하고 3.3㎡당 2900만원, 총 3000억원 중반대를 제시했다. 그러나 현대차증권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서 이와 유사한 금액으로 매입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매수권은 제3자에게 자산을 매각하기 전 기존의 투자자나 소유자가 같은 조건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현대차증권빌딩은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28에 있는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 건물이다. 연면적 기준 4만439.67㎡(1만2233평) 규모다. 현재 현대차증권을 비롯해 여러 기업이 입주해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해당 건물을 2020년 KB자산운용으로부터 약 2666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매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자금 조달 방식 등 구체적인 매입 방법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