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보유자 1423만명···삼전주주 567만명 전년比 8%↑

지난해 12월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전년比 0.5%↑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중 개인투자자 99.1% 차지

소유자 수 삼성전자 1위... 카카오·네이버 뒤이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주식 소유자가 전년 대비 늘어난 가운데 이중 약 3분의 1은 삼성전자 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687곳의 주식 소유자가 전년(1416만명) 대비 0.5% 늘어난 1422만638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 소유 종목 수는 5.79종목으로 전년(5.98종목)보다 3.2% 줄었다. 평균 소유주식 수는 8207주로 전년(8014주) 대비 2.4% 증가했다. 평균 소유 종목은 외국인이 9.79종목으로 1위를 차지했고, 1인(법인)당 평균 소유주식 수는 법인이 79만주로 가장 많았다.

소유자 유형별로는 개인이 약 1410만명(99.1%)으로 가장 많았고, 소유주식 수도 개인이 580억주(4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법인은 443억주(37.9%), 외국인이 139억주(11.9%) 등으로 조사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법인의 소유주식 수가 275억주(44.8%)로 가장 많았다. 개인 225억주(36.6%), 외국인 115억주(18.6%)가 뒤를 이었다. 반면 코스닥시장과 코넥스시장은 개인이 각각 348억주(65.0%), 6.42억주(62.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의 소유자 수가 약 56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8.7% 증가한 수준이다. 뒤이어 카카오(169만명)와 네이버(91만명)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에코프로비엠의 소유자 수가 약 5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에코프로(44만명)와 카카오게임즈(24만명)가 다음이었다.

투자자 연령별로는 50대가 316만명으로 전체의 22.4%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뒤이어 40대(22.1%), 30대(34.6%)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732만명으로 전체의 51.9%를 차지했고, 여성이 678만명(48.1%)으로 집계됐다. 소유주식수는 남성이 416억주(71.8%)로 여성 164억주(28.2%)를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소유자 수가 373만명(26.4%)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이 86만명(6%)으로 뒤를 이었고 주식 소유자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11만4000여명·0.8%)로 나타났다.

전체 주식 수에서 외국인 소유주식이 50% 이상인 회사는 32곳으로 전년보다 2곳이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동양생명보험(82.7%)의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았고 KB금융지주(73.7%)와 S-OIL(72.7%)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선 한국기업평가(79.7%)가 가장 많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클래시스(74.7%), 티씨케이(70.4%)가 뒤를 이었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의 소유자 수가 전년(522만명) 대비 8.7%가량 증가한 약 56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카오(169만 명), 네이버(91만 명)의 소유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55만명), 에코프로(44만명), 카카오게임즈(24만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