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방식 논의했으나 결론 못내다음달 2일 방추위 전 다시 논의
방사청은 이날 분과위 회의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방식과 관련해 수의계약, 경쟁입찰,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공동설계 등 3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했지만 끝내 결론을 짓지 못했다.
방사청은 4월 2일 예정된 방추위 회의 전에 재차 논의를 거쳐 사업 방식을 정하겠단 방침이다.
방사청 측은 "수의계약 필요 사유와 공동개발 방안 등을 더욱 검토하고 깊이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DDX는 선체와 이지스 체계를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 6척을 건조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총 7조8000억원이다.
당초 KDDX 사업은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이후 지난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두 업체의 법적 분쟁 등으로 1년 이상 지연됐다.
KDDX 기본설계를 담당한 HD현대중공업은 관행대로 수의계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한화오션은 군사기밀 유출 유죄 판결을 받은 HD현대중공업의 전력을 감안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수의계약은 HD현대중공업에 유리하고, 경쟁입찰은 한화오션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었다. 다만 이날 분과위 결론이 나지 않으며 논의는 더 이어지게 됐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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