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시행데이터 생태계 확장··· 타 기업과 협력 강화내달 중순부터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리뉴얼
놀유니버스는 19일 자사 운영 플랫폼의 회원 및 포인트를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결합 완료 시 사용자는 하나의 계정 '놀 아이디(NOL ID)'로 야놀자, 인터파크, 트리플의 모든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각 플랫폼에서 적립한 포인트는 'NOL 포인트'로 통합돼 놀유니버스 내 다양한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배보찬 공동대표는 "여행과 여가, 문화를 아우르는 데이터는 놀유니버스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플랫폼 통합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여가 경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놀유니버스는 단순한 플랫폼 통합을 넘어,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검색, 예약,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이찬희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놀유니버스 내에서는 사용자의 관심사와 여정에 최적화된 개인화된 상품 추천이 가능해진다"며 "기존 단절되었던 여행·여가·문화 경험을 하나의 생태계에서 연결해 더욱 직관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놀유니버스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특정 지역의 숙소를 검색하면 관련된 항공, 렌터카, 공연 티켓까지 한 번에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교차 판매를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놀유니버스는 향후 데이터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 CJ ONE 포인트와의 협력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놀유니버스 내에서만 혜택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외부 파트너사와의 연계를 통해 더욱 광범위한 여가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배보찬 대표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최적화된 여가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폭넓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여행·여가·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놀유니버스는 플랫폼 통합과 함께 브랜드 리뉴얼도 진행한다. 야놀자 플랫폼은 'NOL', 인터파크 티켓은 'NOL 티켓', 인터파크 투어는 'NOL 인터파크투어'로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며, 이는 다음 달 중순부터 적용된다. 이러한 브랜드 통합은 플랫폼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야놀자는 플랫폼 통합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공간에서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박성식 부대표는 "텐엑스 타워는 여가를 풍요롭게 하자는 회사의 미션을 담은 공간"이라며 "일상과 비일상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1층은 공항을 콘셉트로 만들어 설렘과 기대감을 주는 장소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배보찬 대표는 텐엑스 네이밍에 대해 "고객의 여가와 여행을 10배(10X) 더 쉽게, 편리하게,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의미"라며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혁신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놀유니버스는 인터파크 티켓을 '놀티켓'으로 리브랜딩, 기술적 혁신을 통한 보안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임경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인터파크 티켓은 야놀자의 테크 DNA와 결합하여 더욱 발전된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며 "대규모 트래픽 처리, 부정 예매 방지 시스템 도입, 글로벌 확장 등의 기술적 혁신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놀티켓은 국내 공연시장 점유율 1위 플랫폼으로, 뮤지컬, 콘서트, 클래식, 전시, 스포츠 티켓을 판매한다. 현재 179개국에서 사용되며, 중국 20만 명, 일본 1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인기 공연에서는 부정 예매와 암표 거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인 인증 시스템 강화, 매크로 차단 기술 도입, 얼굴 인식 기반 입장 시스템(얼굴패스)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놀유니버스는 기존의 개별 플랫폼이 제공하던 단편적인 서비스에서 벗어나, 단일 계정을 통한 완전한 여가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 플랫폼 통합을 통해 예약, 검색, 결제, 포인트 사용까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며,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니즈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구조로 진화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사용자들은 하나의 계정으로 국내외 숙박 예약부터 공연·전시·스포츠 티켓 예매, 패키지 여행 상품 구매까지 모든 여가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이는 국내 여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배보찬 대표는 "놀유니버스는 단순한 여행 플랫폼이 아니라, 일상과 비일상을 연결하는 종합 여가 생태계로 도약할 것"이라며 "하나의 계정으로 모든 여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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