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엑스알로보틱스, 경쟁률로 청약 기대감 고조한텍, 스팩 합병 통한 안정적 성장 기반 마련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유진그룹 계열 로봇·물류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된 공모가는 1만3500원으로 예상 시가 총액은 2086억원 규모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로봇 자동화 사업과 물류자동화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862.62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1만1500원~1만3500원)의 상단에 확정했다.
이후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실시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816.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한 415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주잔고 대응을 위한 생산기지 인프라 확장, 신제품 연구개발(R&D) 등을 포함한 운영자금, 로봇자동화사업 성장을 위한 볼트온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한텍은 지난 1973년 한국비료 기계장치사업부로 화공기기 제조를 시작으로 1994년 삼성그룹에 인수돼 삼성정밀화학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1998년 독자 법인으로 분사해 설립됐다.
한텍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51.52대 1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9200~1만800원)의 상단인 1만8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 1397.21대 1을 기록해 증거금 약 6조2400억원을 끌어모았다.
한화플러스제5호스팩도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2000원으로 상장 당일 변동성 완화장치(VI)는 적용되지 않는다. 스팩은 비상장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한 서류상 회사다.
한화플러스제5호스팩의 합병 대상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글로벌헬스케어, IT융합시스템, 소프트웨어·서비스, 디스플레이·모바일, 게임산업·소재, 화장품,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산업이다. 한화플러스제5호스팩은 지난 11일과 12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1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 약 2700억원을 모았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은 전체 475만주의 25%에 해당하는 118만7500주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관세 전쟁 및 경기 둔화 우려 등 글로벌 증시 분위기를 뒤흔드는 변수들이 하루 단위로 변하는 중이고, 공모가 수준이나 상장 직후 차익실현 가능 물량 등도 유사한 분위기가 이어져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시장의 주요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로봇·자동화 사업을 영위하는 티엑스알로보틱스와 상장 직후 전문 투자자 차익실현 매물 없고 청약 장기 보호예수 비중 높은 한텍은 상대적으로 더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kdh033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