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우량주 종목 확대 효과···거래대금 1.6조원 넘은 NXT

이날부터 삼성전자 포함 거래종목 350개로 확대

정규마켓에서 처음 거래대금 1조6000억원 규모 기록

우리나라 최초의 대체거래소(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본격적인 시장 운영을 시작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에서 시가총액상위종목 시각 자료가 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메인마켓 거래대금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1조654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우량주 종목들의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시장이 활성화 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정규시간(오전 9시~오후 3시20분) 거래량은 3164만8472주, 거래대금은 1조 654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시 4주차 만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으며, 한국거래소 전체 상장사(약 2700종목) 거래대금의 13.6% 수준이다. 앞서 진행된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에서도 거래량 276만5758주, 거래대금 1308억원을 기록하며 활성화된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증가는 이날부터 종목수가 110개에서 350개로 확대,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코스피, 코스닥 종목들이 대거 포함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은 NXT의 개시 4주차 3단계 절차로 코스피200 및 코스닥 150 지수 구성 종목을 NXT 운영 시간인 프리마켓, 메인마켓, 애프터마켓까지 12시간 거래할 수 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이브 등이, 코스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양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포함된다, 다만 단계 확대 종목 중 파마리서치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정이 해제되기 전까지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할 수 없다. 이에 투자자들의 투심이 NXT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NXT에 따르면 오후 5시32분 기준 HLB가 전 거래일 대비 7200원(15.48%) 오른 5만3700원에 거래되며 주도주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7.32%, 4.15%의 상승률을 보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