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한국주택협회 이사로 선임2023년 해외 수주 214% 성장 이끌어허 대표, 스위스 다보스포럼 첫 참석
26일 주택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24일 제3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허윤홍 GS건설 대표를 이사로 선출했다.
GS건설이 한국주택협회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2013년 8월 이후 12년 만이다. 주택협회는 국내 주요 건설사들을 주축으로 1978년 설립된 법정단체다. 주택산업 발전을 위해 입법건의, 정책 아이디어 제공, 기타 관련 제도 개선건의 등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GS건설은 검사 출신인 임병용 전 GS건설 대표가 2013년 취임한 이후, 약 12년간 주택협회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기조를 이어왔다. 그러나 2023년 허 대표 체제에 들어서며 대외 커뮤니케이션과 업계 네트워크 강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또한 허 대표는 주요 대외 행사에 연이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허 대표가 다보스포럼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발주처와 투자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해외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의 외부 행보는 수주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지난해 해외 수주액으로 30억4968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4% 증가한 수치다. 또한 국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도 올해 1분기에만 2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올렸다.
아울러 허 대표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2024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에도 참석하며 대외로 적극 나선 바 있다. GICC는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 협력 행사로, 해외 발주처 및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등 간의 교류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허 대표는 행사 현장에서 주요 해외 발주처 관계자들과 만나, GS건설의 글로벌 사업 전략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허윤홍 대표가 12년 만에 주택협회 이사직을 맡은 것은 GS건설이 대외 소통과 외부 협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전보다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통해, GS건설 사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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