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브랜드버거와 롯데리아, 써브웨이는 내달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노브랜드버거와 써브웨이는 1일부터, 롯데리아는 3일부터 가격을 조정한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버거의 버거와 사이드 메뉴 판매가를 평균 2.3% 올린다. 이에 따라 버거 단품 및 세트 19종은 200원, 사이드 단품 19종은 100원 각각 상향 조정된다. 다만 음료 메뉴 12종은 가격을 동결한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운영에 소요되는 각종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적으로 누적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며 "노브랜드 버거는 신메뉴 개발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만족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GRS는 롯데리아 총 65개 품목에 대한 판매 가격을 평균 3.3% 올린다. 제품별 인상 가격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수준이다. 대표 메뉴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과 세트 메뉴 모두 200원 인상해 각각 5000원, 7300원이 된다.
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지속되는 국내 경영상의 제반 비용 증가와 더불어 해외 환율 및 기후 변화 등 외부 환경 요소로 인한 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가맹점의 이익률 유지를 위함"이라며 "원자재 상승은 곧 가맹점의 이익률 하락으로 이어져 가맹사업자 단체의 지속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써브웨이는 에그마요·이탈리안BMT 등 메뉴 가격을 15cm 샌드위치 단품 기준 평균 250원, 약 3.7% 올린다.
다음 달부터 배달 가격을 매장보다 비싸게 적용한다. 배달 가격은 15cm 샌드위치 기준 매장 판매가에 900원 추가된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원·부재료비, 인건비, 공공요금 및 제반 비용 등 매장 운영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무료배달 서비스로 수수료가 인상되는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가맹점 운영 부담이 가중돼 배달 가격 판매가를 별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도 지난 20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2.3% 인상했다. 버거킹은 지난 1월, 맘스터치는 지난해 10월 각각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맘스터치 일부 매장에선 배달 이중 가격제도 도입했다. 맘스터치 따르면 전국 1450개 매장 중 48개 매장에서 점포마다 다르지만 평균 15%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다만 본사의 공식적인 가격 정책은 아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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