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간) 이 회장과 곽 사장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시 주석과 글로벌 CEO 면담에 참석했다.
면담에는 독일 기업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덴마크 기업 머스크, 미국 기업 페덱스와 블랙스톤,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 스위스 기업 이케아 등 글로벌 기업 CEO 30여명이 자리했다. 이들은 이달 23~24일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하러 온 중국을 방문했던 바 있다.
시 주석은 이날 회동 자리를 통해 "중국은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외국 기업인들에게 이상적이고 안정적인 유망한 투자처"라며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외자 기업들에 법에 따라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의 관세전쟁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의 길을 막는 것은 결국 자신의 길만 막을 뿐, 다른 사람의 불빛을 끄는 것으로 자신의 불빛이 밝아지지 않는다"면서 "중미 경제, 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으로 중국은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상생 원칙에 따라 중미관계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의 글로벌 CEO들과의 회동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선과 함께 글로벌 관세 전쟁을 발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그중에서도 중국을 주된 타겟으로 삼고 이들의 굴기를 막기 위해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중국도 외국 기업들과 관계를 다지기 위해 나선 것이라는 풀이다.
2년 만에 중국발전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이 회장은 22일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찾았다. 이후 24일에는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본사도 방문했다. 이 회장의 이번 행보를 두고 시장에서는 중국에서 전장 사업 관련 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이라 보고 있다.
곽 사장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국발전포럼을 방문, 2년 연속 참석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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