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홈플러스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한 신영증권과 이를 판매한 유진투자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등 증권사 연대는 홈플러스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형사고소키로 했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을 알고도 이를 숨겨 ABSTB 발행을 묵인, 증권사들은 이를 모른 채 발행과 유통에 나서면서 결국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됐다고 판단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를 통해 홈플러스·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한 사실이 밝혀졌다.
단 형사 고소 대상자는 MBK파트너스가 아닌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이다. 증권사들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법무법인 율촌 등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고소를 검토 중인 사항은 지난주 금요일(28일)에 결정됐다"며 "고소 대상은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으로 아직 고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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