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기관 매수세에 상승 마감···코스피 2521선 안착

공매도 재개 둘째 날인 1일 기관투자자의 주도로 국내 양대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40.27포인트) 오른 2521.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511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2530선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이 축소됐다.

코스피 지수 상승세는 기관과 개인이 이끌었다. 기관은 1810억원어치, 개인은 8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8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1.94%)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4.43%)와 셀트리온(2.43%)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SK하이닉스(3.30%), NAVER(2.98%), 삼성전자(1.73%) 등 주요 종목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장 대비 7.34% 급등한 67만3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보유 중인 ㈜한화 지분의 절반을 세 아들에게 증여하며 경영 승계를 완료하자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주사 한화(5.49%), 한화솔루션(8.15%), 한화손해보험(4.80%) 등도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76%(18.60포인트) 오른 691.45에 마감했다. 지수는 681선에서 시가를 형성한 뒤 장 중 695선까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767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1687억원어치, 외국인은 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가 나타났다. 삼천당제약(5.52%), HLB(5.26%), 파마리서치(5.42%), 휴젤(4.48%), 알테오젠(4.35%) 등 제약바이오주의 상승폭이 컸다. 에코프로(2.31%), 에코프로비엠(0.52%)은 약세로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