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13일 일요일

  • 서울 5℃

  • 인천 7℃

  • 백령 4℃

  • 춘천 6℃

  • 강릉 7℃

  • 청주 7℃

  • 수원 4℃

  • 안동 5℃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1℃

  • 여수 12℃

  • 대구 12℃

  • 울산 13℃

  • 창원 13℃

  • 부산 12℃

  • 제주 11℃

IT 韓 게임 역사·추억·콘텐츠 한 곳에···아이 손잡고 찾고 싶은 '넷마블 게임박물관'

IT 게임 르포

韓 게임 역사·추억·콘텐츠 한 곳에···아이 손잡고 찾고 싶은 '넷마블 게임박물관'

등록 2025.04.09 09:00

수정 2025.04.09 09:32

강준혁

  기자

공유

게임팩·콘솔 등 부모 세대 향수 자극 2100여점 소장청소년 직업 선택 위한 게임 제작 프로세스도 체험

넷마블 게임박물관 입구. 사진=강준혁 기자넷마블 게임박물관 입구. 사진=강준혁 기자

1950년 대 게임 단말기부터 최신 콘솔까지 한 곳에 모였다.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게임에 관심 없는 사람도 흥미를 느낄 수 있다. 게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곳은 '넷마블 게임박물관'이다.

넷마블게임박물관 소개 영상. 사진=강준혁 기자넷마블게임박물관 소개 영상. 사진=강준혁 기자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넷마블컴퍼니 3층에 위치한 넷마블 게임박물관에 입장하자 대형 스크린을 통해 4분 30초가량의 소개 영상이 나왔다.

'나 혼자만 레벨업'의 주인공 성진우가 "우리는 언제부터 게임을 하기 시작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내 곧 석기 시대, 수렵 사회의 '사냥'을 시작으로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문명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게임의 역사를 서술한다.

김성철 넷마블문화재단 대표. 사진=강준혁 기자김성철 넷마블문화재단 대표. 사진=강준혁 기자

김성철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2014년도 게임 홍보관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해 2016년도 G-타워 사옥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면서 게임 박물관을 만들기로 결정했다"며 "2021년 입주한 이후 설계와 구상을 거쳐 지난해 12월 완공했으며, 지난달 4일 그랜드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 성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물관은 총 세 가지 파트로 분류된다. 구체적으로 ▲게임의 역사를 다루는 상설 전시 공간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게임과 개인을 연결하는 공간 ▲우리나라 게임의 역사가 담긴 특별 전시 공간 등이다.

게임 기기의 변천사가 전시됐다. 사진=강준혁 기자게임 기기의 변천사가 전시됐다. 사진=강준혁 기자

역사 존에는 세계 최초 게임기로 일컬어지는 '테니스 포 투'부터 '스페이 워' 등 1950~60년대 게임기부터 '가정용 퐁(Home Pong)' 등 70년대 기기까지 다양하게 전시됐다.

80년대 기기들과 한국 게임 기기의 변천사도 볼 수 있었다. 한국 최초 콘솔 '퐁'부터 '스페이스 인베이더' '브레이크 아웃' 등이 소개됐다. 끝에는 국내 최초 RPG로 알려진 '신검의 전설'에 대한 설명도 담겼다. 박물관에는 신검의전설2가 전시됐다.

전시 사이사이에는 터치스크린 형태의 검색대를 배치했다. 각 유물에 대한 상세 정보를 찾아볼 수 있게 하는 등 관람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뒤편에 꾸린 '보이는 수장고'에는 다양한 과거 게임 유물을 담았다. 여기에는 1990년대 콘솔 대표 게임인 '소닉', '마리오' 시리즈를 비롯한 게임기기와 소프트웨어, 게임 주변기기 등이 진열됐다.

직업 추천존. 사진=강준혁 기자직업 추천존. 사진=강준혁 기자

이어지는 공간부터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역대 기기와 게임을 총망라한 '소장품 인벤토리'부터 관람객들에게 직업을 추천, 소개해 주는 키오스크, 양파쿵야로 꾸며진 '게임 개발 과정 소개' 공간, 시대별 게임 사운드 트랜관 등 다양했다. 평일 오후에도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보고, 들으며 저마다 추억을 쌓았다.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됐다. '스트리트파이터', '테트리스', '버블보블', '스노우맨' 등 다양한 게임이 준비됐다. 기자도 버블보블 등 게임을 체험해 보며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넷마블 게임박물관은 게임기기 300여점, 게임소프트웨어 1300여점, 주변기기 및 기타 소장품 등 총 2100여점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게임 체험존. 사진=강준혁 기자게임 체험존. 사진=강준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