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의 채권 축소 관련 입장 밝혀
(오른쪽 첫 번째와 두 번째)조주연 홈플러스 사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2025 홈플러스 기자간담회'에서 허리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날 배포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일 보도자료 내용 일부를 바로잡으며 이같이 설명했다. 회사 측은 "경제지주가 단순히 불안하다는 이유만으로 일방적으로 채권한도를 축소한 것"이라며 "회생절차가 계약해지 사유임에도 불구하고 농협경제지주가 내부 방침을 마련해 홈플러스와의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된 '쌀 농가 피해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홈플러스는 "쌀 품목 중심으로 채권이 축소되었다는 점은 사실이나, 쌀은 농협경제지주 외에도 지역 농협 산하의 RPC(미곡종합처리장)나 민간 RPC를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다"며 "농협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공급을 지속하고 있어 쌀 농가 피해로 직결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농협경제지주는 채권 관리 강화 차원에서 일부 거래처의 채권한도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 일부에서는 홈플러스와 농협 간 거래 축소가 쌀 유통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필요 이상으로 불안감이 확대되지 않도록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거래 안정성 확보와 공급망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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