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3월 수출물가는 원화 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반면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3.4% 올랐다.
수출물가 상승에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2%), 1차금속제품(2.0%) 등의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수입물가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국제유가 하락(-7.0%)에 따라 원유(-6.2%) 등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은은 "수출물가 상승과 수입물가 하락의 영향으로 교역조건 개선이 이어졌다"라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 하락 폭이 수출가격보다 커 전년 동월보다 0.8% 상승했다. 이는 2024년 11월 이후 다섯 달 연속 개선세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수출물량 증가와 맞물려 상승폭을 키웠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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