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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금융위, KCGI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한양증권 인수 물거품 되나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금융위, KCGI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한양증권 인수 물거품 되나

등록 2025.04.16 17:59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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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인수에 제동···금융위, KCGI 심사 중단

사진=금융위원회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한양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사모펀드 운용사 KCGI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했다.

16일 금융위는 정례 회의를 열고 KCGI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를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 사유로 보고 금융감독원과 논의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 중단을 의결했다.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KCGI에 대한 세무조사에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KCGI의 탈세 혐의와 강성부 대표의 개인 비리 등을 파악하는데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국세청을 비롯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검찰 등의 조사와 검사가 진행 중이고 해당 내용이 심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 심사를 중단할 수 있다.

KCGI는 지난 1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통상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신청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완료되지만 국세청이 KCGI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제동이 걸렸다.

다만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전면 백지화된 것은 아니다. 금융위는 6개월 단위로 심사 재개 요건 충족 여부를 살핀다. 국세청의 제재 절차가 이뤄지지 않거나 무혐의 처분이 나올 경우 심사는 재개될 수 있다.

지난해 9월 KCGI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한양증권 지분 29.6%(376만6973주)를 2204억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심사 중단이 한양증권 인수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규모 기준 국내 30위권 증권사로 한양대학교를 운영하는 사학재단 한양학원이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한양증권은 한양학원 산하 건설사 한양산업개발과 한양대학교가 최근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하면서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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