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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책준 리스크' 벗어난 코람코자산신탁, 책준 사업 2곳만 남아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책준 리스크' 벗어난 코람코자산신탁, 책준 사업 2곳만 남아

등록 2025.04.24 16:47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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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로부터 '한국아델리움57' 사용 승인 받아리스크 관리와 보수적 수주...전년 영업익 흑자 전환이번 준공으로 책준 사업 2건 남아...기한 내 준공 가능

코람코자산신탁 본사 사진. 자료제공=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자산신탁 본사 사진. 자료제공=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이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토지신탁 한 곳의 준공 승인을 받았다. 이 승인으로 코람코의 책준 사업장은 단 2곳만 남게 됐다.

코람코가 광주광역시 북구청으로부터 '한국아델리움57 운암2단지'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람코가 책준식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한국아델리움57 운암2단지는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 1063-5번지 일대에 지어진 지하2층~지상14층의 주상복합건물이다. 당초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됐지만, 시공사인 한국건설이 갑작스럽게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사업 위기를 겪었다.

코람코는 시공사 기업회생신청 시기에 시공사와 하도급사, 대주단과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다. 시공사 교체 없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한도 내에서 예산을 전용하는 등을 담았다. 이후 코람코 기술팀이 현장에 직접 상주하는 등 책준신탁사 주도로 현장이 재가동되면서 시공 위기 약 1년여 만에 사용승인을 받게된 것이다. 책임준공 기한을 불과 20여일 앞둔 시점이다.

최근 부동산신탁업계가 책준신탁 리스크로 영업손실이 누적되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있다. 실제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교보자산신탁(A-)과 한국투자부동산신탁(BBB+)의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책준사업장의 우발위험 현실화와 자기자본 대비 큰 규모의 신탁계정대 투입으로 재무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람코는 리스크 관리와 보수적 수주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8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이뤘다. 신탁부문에서 기존 57%였던 부실자산비율을 37%까지 낮추며 큰 폭으로 체질을 개선했다.

이번 준공으로 코람코는 2건의 책준 사업만 남게 됐다. 부산 초량동 주상복합개발사업과 서울 잠원동 상가재건축 사업이다. 이 현장들은 모두 책준 기한 내 무리 없이 준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 대표이사는 "책임준공 리스크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코람코는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선별적 수주를 통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관리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형 성장을 위한 무리한 수주보다 위험관리 기반의 안정적 사업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람코는 리츠와 부동산펀드로 총 33조4000억원의 부동산자산(AUM)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리츠와 부동산펀드, 부동산신탁 등 사업별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 체계를 개편하며 업무 전반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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