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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공모가 벽'에 막힌 LG씨엔에스···호실적·기관 매수세에 반등할까

증권 종목

'공모가 벽'에 막힌 LG씨엔에스···호실적·기관 매수세에 반등할까

등록 2025.04.30 13:44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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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씨엔에스, 호실적에도 공모가 하회···이달 10%대 상승올해 영업익 전년比 10%↑ 전망···클라우드·AI 부문 견인5·8월 보호예수 물량 출회 '변수'···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

'공모가 벽'에 막힌 LG씨엔에스···호실적·기관 매수세에 반등할까 기사의 사진

LG씨엔에스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면서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상향 재조정 중이다.

그럼에도 코스피 시장에 첫발을 디딘 지난 2월 이후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를 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5월과 8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서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발목을 잡는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씨엔에스는 이날 오후 1시 3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39%) 하락한 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씨엔에스의 주가는 이달 들어 약 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가 46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지난 10일 이후 10거래일 동안 지속한 상승세가 지난 29일 1분기 실적발표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LG씨엔에스는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LG씨엔에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한 57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113억원, 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144.3% 늘어났다.

클라우드와 AI 부문의 성장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클라우드와 AI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7173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게임과 물류,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다. AI 분야에서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을 활용해 NH농협은행, 미래에셋증권, KB금융그룹 등 금융권의 AX(인공지능 전환) 사업 강화에 발맞춰 매출이 확대됐다.

이에 실적 발표 이후 LG씨엔에스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3곳 중 2곳이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6만8000원) 대비 2000원(3%) 올린 7만원, 신한투자증권은 기존(6만7000원) 대비 1만1000원(13%) 올린 7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씨엔에스의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16%가량 웃돌았다"며 "클라우드와 AI 분야가 성장 가속화 구간으로 진입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 오를 것으로 예상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융권과 엔터프라이즈 기업과 진행한 AI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있고, 국내에서 건설 중인 데이터 센터가 완성되면서 운영 사업자로서 진행률 인식 규모가 커졌다"며 "뿐만 아니라 국내외 공공 인프라 사업도 이어지고 있어 오는 2분기에 매출화 가시성이 커지고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LG씨엔에스의 주가는 지난 2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이후 한 번도 '공모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LG씨엔에스의 주가는 상장 첫날이었던 2월 5일 10%대 하락을 기록하며 6만원 선 아래인 5만5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후 4만원 선까지 밀렸던 주가가 이달 들어 점차 회복되면서 5만원 선을 회복한 상황이다. 다만 여전히 공모가 6만1900원을 하회하고 있다.

이달 회복한 주가가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존재한다. 오는 7일 기관투자자들의 3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10.7%가 풀린다. LG씨엔에스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2059곳의 기관 가운데 52곳이 2694만3000주를 6개월 의무보유 확약한 바 있다. 오는 8월 5일에는 6개월 주요주주의 의무보유 확약 보호예수가 해제돼 9301만510주, 전체 물량의 96%가 유통 가능해진다.

김 연구원은 "다음 달 기관 투자자의 3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고, 8월에는 마지막으로 6개월 주요주주의 의무보유 확약 보호예수가 해제된다"며 "올해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당 변수 등이 존재하는 만큼 단기 전략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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