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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콜마비앤에이치 "지주사 경영진 교체 요구, 시기상조···실적 반등 본격화 단계"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콜마비앤에이치 "지주사 경영진 교체 요구, 시기상조···실적 반등 본격화 단계"

등록 2025.05.12 17:36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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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총 요구로 시장 혼란 우려 수출 확대와 사상 최대 매출 기록 독립경영 지지 부족한 지주사 책임 강조

콜마비앤에이치 "지주사 경영진 교체 요구, 시기상조···실적 반등 본격화 단계" 기사의 사진

건강기능식품 ODM기업 콜마비앤에이치가 최근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제기한 대표이사 교체 요구에 대해 "실적 회복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12일 밝혔다. 콜마홀딩스는 최근 대전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추진 중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에 대해 2024년 연결 기준 615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고, 특히 수출 비중이 37%에 달할 만큼 해외 매출도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업계 내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주사의 실적 부진 지적과는 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또한 세종3공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으며, 현재 가동률 상승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조만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단기 실적을 근거로 경영진 교체를 추진하는 것은 경영 연속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주주가치 제고 전략 또한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그룹 내 유일하게 '코리아 밸류업 100대 기업'에 선정됐으며, 향후 3개년 중장기 계획을 통해 ROE 및 ROIC 등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개선을 목표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수익성을 희생한 투자 국면에서도 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등 주주환원 기조는 꾸준히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는 주요 경영 의사결정이 지주사와 윤상현 부회장의 협의 하에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최근 지주사가 '경영정상화'를 언급하며 현 대표의 역량을 문제삼는 것은 모순적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자회사 독립경영을 지지하지 못한 지주사의 책임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계획과 이사회 구성을 마친 지 한 달여 만에 임시주총을 요구하는 것도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 같은 경영권 분쟁 조짐이 실적 기반의 기업가치 상승을 저해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여원 대표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모든 대응은 적법하고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경영진 교체 논의는 실체적 타당성에 기반해 접근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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