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보호서비스, 해외 로밍 포함 전 고객 가입 완료"

이날 새벽 전 고객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공항에서 교체 적어···이날까지만 교체"

SK텔레콤이 유심(USIM)정보 서버 공격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대국민 사과한 25일 서울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 밖에서 시민이 SK텔레콤의 유심칩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SK텔레콤(이하 SKT)은 14일 해외 로밍 고객을 포함해 전체 사용자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류정환 SKT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데일리 브리핑에서 "해외 유심보호서비스가 시작된 12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모든 가입자의 가입을 완료했다"며 "사실상 전 고객의 가입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해외 체류 중인 고객들의 가입도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가입자의 단말 정보와 유심 정보를 하나로 묶어 관리, 타인이 유심 정보를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SKT는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전 고객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을 추진했다.

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공항에서도 유심 교체가 많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공항에서 유심 교체는 15일까지 하고, 거기 인력을 현장에 다시 배치해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임 사업부장은 유심 교체와 관련 "현재는 예약 매장으로 오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일정 부분 해소되면 전국 어느 매장에 가더라도 교체할 수 있도록 변경할 것"이라며 "현재는 혼선을 줄 수 있으니 일정 정도 교체가 진전된 상태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부연했다.

김희섭 PR 센터장은 이날 공개된 그룹 차원의 정보보호혁신위원회와 관련해 "그룹 전체 주요 관계사와 생산시설에의 정보보호 체계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 강화하는 방안을 전체적으로 보는 곳"이라며 "SKT 차원의 고객신뢰회복위는 빠르면 다음주 초쯤 구성 활동 계획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