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채권 평가손실 감소로 수익성 개선위탁매매 실적 감소에도 고객자산 증가혁신적 온라인 투자 시스템 출시 예고
14일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증권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8.1% 증가한 18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77%, 4.97% 감소한 5조1959억원, 1482억원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 증가 및 대출채권 평가손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기업금융 수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자산운용 실적도 개선됐다. 투자자산 배당금 및 분배금 수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위탁매매 실적은 감소했지만 고객 예탁자산이 늘어나는 등 수수료수익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자산관리 실적이 회복됐다.
이날 진행된 메리츠금융지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진행할 차세대 트레이딩 시스템과 웹 트레이딩 시스템에 대한 계획에 대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투자자 커뮤니티와 초개인화 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차세대 온라인 투자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면서 "기존 증권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의 한계를 넘어 차원이 다른 획기적인 투자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테크 기업 출신의 우수한 인재들을 중심으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만큼 해외 금융 플랫폼과의 제휴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으로 발생하는 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로 스스로 프로모션은 슈퍼 365 계좌를 이용한 모든 주식 거래에 주식 매매 수수료 및 달러 환전 수수료를 일체 받지 않는 업계 최초의 획기적인 이벤트"라며 "이벤트를 시작한지 약 6개월이 지난 결과, 슈퍼 365 고객 자산은 7조원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디지털 채널 고객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 관련해 오는 2026년 말까지 부담하는 비용은 약 100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6개월이 경과한 현재까지 실제 발생한 비용은 당초 예상치에 근접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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