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조지아 공장 가동이 수출 감소에 영향EU·아시아·중동 시장에서 수출 호조 기록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발표한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4월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2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6% 줄었다. 1~4월 누적 대미 수출액은 106억61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6% 감소했다.
산업부는 "관세 부과와 미국 조지아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올 3월 준공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이 현지 생산을 시작한 것도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대미 수출은 급감했지만 유럽연합(EU), 아시아, 중동 등으로의 수출이 늘면서 전체 수출의 급격한 감소는 막을 수 있었다.
4월 EU 수출은 7억5000만달러로 26.7% 증가했고, 기타 유럽 지역은 4억5000만달러로 11.6% 늘었다. 아시아 수출은 4억4000만달러로 53.9% 급증했으며 중동 수출은 4억3000만달러로 4.5% 증가했다.
한편, 4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5만622대로, 작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6만9731대로 34.9%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5만1862대)와 전기차(1만6381대) 판매도 각각 29.9%, 50.3% 증가하며 약진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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