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제동, 투자심리 반등 견인
29일 오전 9시 53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32.69포인트(1.22%) 오른 2702.84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0.91포인트(0.78%) 오른 2691.06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40억원, 83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736억원을 팔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위험이 부각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정규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올해 2~4월 실적을 공개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8% 넘게 급등했다.
특히 이날 국내 증시 개장 직전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발표한 상호관세의 발효를 차단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분위기다. 아울러 이날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 점도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호재로 HBM(고대역폭메모리), 소부장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미국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제동을 건 점도 시장에서는 반길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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