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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은, 올해 성장률 0.8%로 대폭 하향···"소비·수출 모두 부진"

금융 금융일반

한은, 올해 성장률 0.8%로 대폭 하향···"소비·수출 모두 부진"

등록 2025.05.29 13:30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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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건설투자 부진 여파, 상반기 경기 위축

한은, 올해 성장률 0.8%로 대폭 하향···"소비·수출 모두 부진" 기사의 사진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로 대폭 낮췄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회복 지연, 민간소비 둔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5월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은 0.8%로 전망되며, 이는 지난 2월 전망치(1.5%)보다 0.7%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수출은 반도체와 IT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내수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부진해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돼 왔다. 2023년 11월 전망 당시 2.3%였던 2025년 성장률은 2024년 5월 2.1%, 올해 5월에는 0.8%로 낮아졌다.

올해 1분기 GDP는 -0.2%를 기록하며 역성장을 나타냈다. 이는 내수 부진이 심화된 데다 건설현장 사고와 기상악화, 대형 산불 등 일시적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이다. 2분기에는 정치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반등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건설경기 부진과 소비 회복 지연으로 0.5% 성장에 그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

하반기 이후에는 기준금리 인하, 추가경정예산 효과, 경제심리 개선 등이 맞물리며 내수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수출은 미·중 관세 협상과 상호관세 유예 등으로 무역 긴장이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관세율과 협상 과정의 불확실성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8%에서 1.6%로 낮춰졌다.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개선될 여지는 있지만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한은은 "하반기 이후에는 금리인하 및 추경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심리도 회복되면서 내수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의 경우 상호관세 유예, 미·중 관세협상 등으로 최근 무역긴장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관세율과 협상 과정의 불확실성으로 당초 전망경로를 하회하며 둔화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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