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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금융 MOU부터 학교용지 개발까지···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총력전

부동산 도시정비

금융 MOU부터 학교용지 개발까지···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총력전

등록 2025.06.07 19:03

수정 2025.06.07 19:04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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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현대학원과 학교부지 활용 MOU 체결7개 은행·6개 증권사 등 13곳과 업무협약

현대건설 본사 사옥 모습 (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 본사 사옥 모습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수주전에 사활을 걸고있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고등학교 정주영기념실에서 학교법인 서울현대학원과 유휴부지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압구정2구역 사업지에 인접한 이 부지를 서울현대학원과 함께 교육시설(초등학교, 국제학교) 등으로 개발해 강남권을 대표하는 주거·교육·문화의 중심지로 변모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고등학교는 1985년 5월에 개교해 올해로 40년을 맞은 자율형 사립고로, 정주영 선대회장이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서울현대학원에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서울현대학원은 정주영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신념을 계승해 지역 인프라 강화는 물론 압구정2구역 조합원과 지역사회 전체에 이익이 돌아가는 '상생형 개발' 모델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개발 협력을 넘어 압구정 현대의 가치와 정체성을 다음 세대까지 잇겠다는 의미가 있다"며 "압구정의 역사를 만들어온 현대건설이 명문 사학인 현대고등학교 측과 협력해 만들어갈 주거-교육-문화의 프리미엄 인프라와 이를 통해 변화될 미래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금융 안정성 확보를 위해 13개 금융권과 재건축 금융 협력 MOU를 맺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할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9·11·12차) 1924가구를 포함하며 재건축을 통해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달 조합의 시공사 입찰 공고가 나온 뒤 9월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릴 전망으로 업계 1·2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물밑 경쟁이 벌써 치열하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은 1970년대 중반부터 현대건설이 조성한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뿌리를 잇는 단지로 당시로는 보기 드문 15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로 지어지며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부촌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며 "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지역 인프라 개발까지 나서면서 '압구정=현대'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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