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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서울 아파트 시장 활기, 4년 8개월 만에 거래량 1만 건 돌파

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아파트 시장 활기, 4년 8개월 만에 거래량 1만 건 돌파

등록 2025.05.18 10:17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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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효과로 거래량 급증강남구 상승 거래 비중 더욱 높아져4월 들어 다시 거래량 감소세 보여

침체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하반기 SOC 발주 및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희망을 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침체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하반기 SOC 발주 및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희망을 걸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보이며 지난 3월 거래량이 1만건을 넘어섰다. 2020년 7월 이후 4년 8개월 만의 최대치다. 거래 증가의 배경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조치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이날까지 집계된 수치만으로도 10006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연기로 거래가 급증했던 9226건보다 많고, 2020년 7월 11154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2021년 하반기 금리 인상 이후 급감했으며, 2022년 하반기 두 차례 '빅스텝'이 이어지며 월 100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거래 절벽 상황이 이어졌다. 이후 고금리와 전세사기 여파, 대출 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며 지난해까지도 거래 부진이 계속됐다.

그러나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일시 해제된 지난 2월, 서울 전체 거래량은 6562건으로 반등했고, 3월에는 9000건을 넘어 1만건까지 치솟았다. 반면, 3월 24일부터 토허구역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로 확대되면서 4월 거래량은 18일 기준 4941건에 그치고 있다. 다만 이달 말까지의 신고 기한을 감안하면 6000건 안팎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허가구역으로 다시 묶인 강남3구와 용산구의 거래가 4월 들어 급감했지만,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나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외곽 지역은 2월 수준의 거래량을 유지하거나 이를 웃도는 양상을 보였다.

거래량과 함께 상승 거래 비중도 주목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토허구역 해제 기간(2월 13일~3월 23일)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 중 상승 거래 비중은 60%였다. 그러나 토허구역이 확대 지정된 이후엔 56%로 소폭 감소했다.

이 가운데 강남·서초구는 예외였다. 강남구는 해제 기간 71%였던 상승 거래 비중이 73%로 오히려 늘었고, 서초구는 75%에 달했다. 거래 자체는 줄었지만, 재건축 단지나 고가 아파트 위주로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에서는 신현대 11차(183.41㎡)가 지난달 말 99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고, 현대8차와 한양1차 등도 잇따라 신고가를 찍으며 시장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반면 송파구는 상승 거래 비중이 77%에서 66%로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상승세는 강북 인기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마포구는 해제 기간 62%였던 상승 거래 비중이 확대 이후 70%로 증가했고, 성동구(59%→64%), 용산구(62%→67%), 양천구(60%→70%) 등도 일제히 상승 비중이 높아졌다.

반면 노원구와 도봉구는 각각 48%로 줄었고, 금천구(26%), 종로구(33%), 중랑구(40%) 등은 상승 거래가 절반에도 못 미쳐 상승세 확산과는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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