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사원 채용 없을 듯···경력직은 상시 채용우수 학교와 연계된 학사 대상으로 얼리B 선발 진행"공장 투자 마무리로 생산직 추가 채용 소요 적어"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는 최근 대규모 공장 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인력 수요도 함께 줄어든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까지 정기적으로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해왔다. 특히 2022년과 2023년에는 기존 인원의 30%가 넘는 700여 명을 충원하는 등 공격적인 인력 확충에 나섰고, 지난해 하반기에도 ▲생산기술 ▲설비기술 ▲사무스탭 직군 중심의 신입 채용을 이어갔다. 현재 국내 대기업 중 정기 신입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와 포스코그룹이 대표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 대신 '우수 인재 조기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서울대, 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 등 우수 학교와 연계된 학부생을 대상으로 '얼리바인딩(얼리B)' 선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얼리B는 ▲Early Binding ▲Early Battery ▲Early Bird의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3학년 겨울방학부터 채용 절차를 시작해 4학년 1학기 중 선발한 뒤 여름방학 인턴 근무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석·박사급 인재 확보도 이어간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22년부터 'e-Battery Track' 산학장학생 제도를 통해 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9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 산업에 특화된 학위 과정을 이수한 이들은 향후 포스코퓨처엠 연구 인력으로 채용된다.
이 외에도 부서별 수요에 따라 경력직 채용은 수시로 이뤄질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공장 투자 단계가 거의 마무리 되면서 생산직 인력 추가 소요가 적지만, 학사와 석·박사급 우수 인재 채용은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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