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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투톱 체제 구축한 한화생명···사업 다각화·자회사 IPO 초점 맞춘다

금융 보험

투톱 체제 구축한 한화생명···사업 다각화·자회사 IPO 초점 맞춘다

등록 2025.06.20 18:31

수정 2025.06.20 18:32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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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부회장, 그룹 경영지원실장 선임권혁웅 前 한화오션 대표와 각자대표 발탁제판분리 후 인력 확충·실적 호조 등 기여

사진=한화생명 제공사진=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이 각자대표 체제로 새출발한다. 주요 계열사 보직을 두루 거쳐 온 권혁웅 전 한화오션 대표이사와 정통 보험업 전문가로 꼽히는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이하 한금서) 대표이사가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각 대표이사의 전문 분야별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해 향후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한편, 내년을 목표로 한 한금서의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화그룹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날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을 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내정하고, 한화생명 신임 대표에는 권혁웅 전 부회장과 이경근 사장을 각자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이 단독대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 것은 2014년 김연배 부회장, 차남규 사장 이후 11년만이다.

신임 대표이사를 맞게 된 권 내정자는 지난 40년간 한화그룹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1961년생으로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화학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한화에너지에 입사한 뒤 정유, 석유화학, 에너지 분야에서 근무했다. 2010년 한화석유화학 상무를 거쳐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전무를 지냈다. 같은해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인력팀장 부사장에 발탁된 뒤 이듬해 지주경영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한화토탈 대표이사 사장과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를 겸임했다. 2023년부터 한화오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업계는 권 내정자가 다양한 대표이사직을 거치며 쌓아온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이력을 바탕으로, 회사 경영의 방향성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방산 및 에너지 분야에 대한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향후 신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자대표로 선임된 이경근 대표는 보험을 포함한 금융업 전반의 경력을 바탕으로 권 내정자를 지원하는 동시에, 한화금융서비스의 영업 체계를 실질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965년생으로, 1991년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화생명에 입사했다. 이후 지점장, 지역단장, 지역본부장, 인사팀장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2016년에는 자회사 GA 한화라이프에셋(현 한화라이프랩)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어 고객지원실장, 전략추진실장을 거쳐 2022년부터 한금서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여 부회장과 함께 대형 GA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설계사 조직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피플라이프, 2024년 초에는 아이에프씨(IFC)를 인수하며 업계 내 독보적인 영업 조직을 구축했다. 한금서는 2021년 말 기준 전속 설계사 2만 명 수준이었으나, 2025년 1분기 기준 3만4000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확대된 영업 조직을 바탕으로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022년 3543억원에서 2023년 6163억원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72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내년 한금서의 IPO를 본격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금서는 2021년 출범 당시부터 IPO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으며, 2023년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한화생명의 각자대표 체제 전환은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보험 시장 환경 속에서 신사업 발굴과 기존 보험 영업 체계의 재정비를 분류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인사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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