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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AI 시대 개막···삼성·SK·LG, '3社3色' 전략은

산업 에너지·화학

AI 시대 개막···삼성·SK·LG, '3社3色' 전략은

등록 2025.06.26 13:17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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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WS와 협력해 하이퍼스케일 인프라 확충삼성·LG, AI 기술 접목된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가전·모바일 신제품에 AI 접목···경쟁력 극대화

AI 시대 개막···삼성·SK·LG, '3社3色' 전략은 기사의 사진

최근 전 세계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주도권 확보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국내 대표 대기업인 삼성과 SK, LG도 AI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 SK, LG 등 국내 3사는 올해 각 사의 장점을 바탕으로 AI 기술 개발, 인프라 확충, 인재 확보 등 AI 전 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AI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들 기업은 제품과 서비스, 사업 모델 전반에 AI를 접목하며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먼저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AI DC)'를 통해 네 번째 퀀텀 점프에 나선다. SK는 섬유, 석유화학, 이동통신, 반도체에 이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AI를 지목하고 최근 아마존 웹 서비스(AWS), 울산광역시와 협력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DC' 건립을 공식화했다. 오는 2027년 본격 운영을 목표로 하는 울산 AI DC는 약 7만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그룹 내 ICT·반도체·에너지 계열사들이 역량을 총결집해 구축과 운영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태원 회장의 AI 중심 경영 전략에 따른 첫 결실이다. 앞서 최 회장은 국내외 다양한 공식행사에서 AI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해왔다.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 AI 정책포럼'에서는 "결국 AI 도움이 없으면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고, 올해 대한상의 신년사에서도 "AI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더 빨라졌다"면서 "모든 것을 뜯어 고쳐 새롭게 바꾸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전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AI 기술이 집약된 신제품을 시장에 속속 출시하며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소비자 경험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을 가전과 모바일에 적용 중이며, LG전자는 고객경험 혁신을 중심으로 AI 기술의 실생활 접목을 가속화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AI를 탑재한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AI 가전 3대장'을 앞세워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 대표 AI 가전에 제품 성능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일상을 편리하게 하는 다양한 AI 기능을 도입해 가전 사용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상황에 맞춰 작동하는 맞춤형 AI 기능들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다음 달에는 AI 기술이 접목된 갤럭시 Z 플립7, Z 폴드7과 신형 스마트워치 등 차세대 제품들도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공감지능'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월드IT 쇼 2025'에 참가해 AI 기술이 집약된 냉장고, 공기청정기, TV 등을 선보였다. 특히 사용자의 음성 톤이나 표정, 행동 패턴을 인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감형 AI' 기술을 적용해 단순한 기능 구현을 넘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AI 기술력을 강조했다.

AI 신뢰성과 윤리성 확보를 위한 행보도 두드러진다. LG전자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AI 안전연구소와 '글로벌 AI 규제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전하고 윤리적인 AI 기술 개발 및 활용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는 AI가 실생활에 깊숙이 파고드는 시대에 기업의 책임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기술력 하나만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AI와 데이터를 연결하고, 이를 실제 산업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융합시키느냐가 진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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