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디시 럭셔리 플래그십' SUV·세단 공식 출시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신규 탑재···엔터테인먼트 확장6만명 고객에게 무료 업데이트···"합리적인 가격 책정"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Volvo XC90'과 'Volvo S90' 국내 최초 공개 미디어에서 신차량을 소개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가장 안전한 프리미엄 자동차' 볼보자동차의 헤리티지를 담은 플래그십 모델 'XC90'과 'S90'이 동시 출격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일 오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더 뉴 볼보 XC90&S90 미디어 론칭' 행사를 열고 두 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했다. 신형 XC90과 S90은 볼보의 최상위 라인업으로,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5인승 세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XC90은 볼보의 안전 철학을 집대성한 모델이다. 이날 이윤모 대표가 서두부터 '안전'을 강조한 이유기도 하다. 승객의 안전을 돕는 볼보의 최신 기술이 가장 먼저 도입된 XC90은 볼보의 안전 시스템을 상향 평준화한 모델로 평가된다.
이 대표는 "XC90은 2002년 영국에 처음 출시된 이후 16년간 단 한 건의 사망사고도 만들지 않았다"며 "국내에서도 실제 사례를 통해 안전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Volvo XC90'과 'Volvo S90' 국내 최초 공개 미디어에서 신차량을 소개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픽셀 밀도를 21% 높여 더욱 선명한 해상도를 구현한 11.2인치 독립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시인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는 티맵(TMAP) 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사용자 경험인 Volvo Car UX가 새롭게 탑재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Volvo XC90'과 'Volvo S90' 국내 최초 공개 미디어에서 7인승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XC90'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특히 수입차 최초로 네이버의 차량용 웨일(Whale) 브라우저가 새롭게 탑재됐다.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로 유튜브를 비롯해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SPOTV 등 각종 OTT 서비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쓰레드 등 SNS, 유튜브 뮤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네이버 웹툰 및 e북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통합형으로 개발된 플로(FLO) 및 멜론(Melon) 뮤직 서비스를 음성 인식을 통해 즐길 수 있다.
김정수 볼보코리아 APAC R&D ConX 선임연구원은 "11.2인치 디스플레이에서 태블릿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며 "별도로 개별 앱 개발 없이 고객의 니즈에 따른 웹 경험 확장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4분기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기존 국내 6만명 고객에게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볼보 정책의 일환으로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디지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Volvo XC90'과 'Volvo S90' 국내 최초 공개 미디어를 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 대표는 "XC90의 경우 오늘까지 1300대 이상의 프리오더로 올해 목표 물량을 모두 채웠다"며 "최대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면 두 플래그십 모델 모두 20~30%까지 확대해 총 2500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새로운 XC90은 일부 편의사양의 차이에 따라 플러스(Plus) 및 최상위 울트라(Ultra)로 출시된다. XC90 B6 Plus 트림의 판매가는 8820만원,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B6 Ultra 트림의 판매가는 9990만원이며, XC90 T8 Ultra 트림의 판매가는 1억1620만원이다.
신형 S90 가격은 S90 B5 Plus 트림 6530만원, B5 Ultra 트림 7130만원, S90 T8 Ultra 9140만원으로 책정됐다.
"가격 책정하는데 이번처럼 어려운 적이 없었다"는 이 대표의 말을 미뤄봤을 때 두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가늠케 한다. 특히 연초 대비 환율이 10% 이상 오른 고환율 시대에 마진을 포기하고서라도 판매 대수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그는 "두 신형 모델은 플래그십 모델이지만, 다시 한 번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판매 대수도 중요하다"며 "본사와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설득하고 긴밀히 협조해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1억 미만 판매가를 책정한 것은 볼보가 유일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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