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선전만 관제소 세관에서 치마를 입은 4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치마 속에 뭔가를 숨긴 채 출국하려 했기 때문인데요.
이 여성이 숨긴 것은 다름 아닌 거북이였습니다. 살아 있는 거북이 4마리를 허벅지에 묶고 긴 치마로 가린 채 밀반출하려던 것.
그녀가 숨긴 거북이는 모두 멸종위기종이었습니다. 4마리면 약 800만 원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 여성은 즉시 재판에 넘겨졌죠.
법원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종 보호법과 동물학대 방지 조례 위반 혐의로 그녀에게 징역 2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거북이 밀반출 시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지난 5월엔 30마리의 살아 있는 거북이를 다리에 숨겼던 여성이 적발됐고, 지난해 12월엔 20마리를 밀반출하려던 여성이 붙잡혔죠.
멸종위기 동물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 처벌이 얼마나 더 강해져야 이런 짓을 멈출까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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