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스타벅스 전략적 제휴로 시너지 극대화 예측소비자 유인 서비스 강화 예고···파트너 확대 경쟁 격화
22일 삼성카드는 서울 중구 소재 본사에서 스타벅스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과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카드와 스타벅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휴카드를 출시하고 공동 마케팅 등을 협업할 예정이다. 또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해서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커피 문화를 선도하는 스타벅스와의 협업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지난 2020년 현대카드와 단독 PLCC 제휴를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삼성카드와의 업무협약으로 6년 만에 독점 계약이 종료됐다.
이번 제휴는 스타벅스가 올 하반기 현대카드와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제휴사 변경을 검토하면서 시작됐다. 업계는 제휴 배경으로 신규 제휴 카드 발급을 통한 고객 유입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있다. 또 삼성카드가 현대카드보다 유리한 수익 배분 조건과 소비자 유인을 높일 수 있는 카드 혜택 등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제휴사들이 현대카드와 오랜 기간 협력해왔지만 이를 통해 충분한 고객 유입 효과를 얻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며 "여기에 최근 경기 둔화 등 외부 환경 변화도 복합적으로 작용해 제휴사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카드가 독점하던 PLCC 영역 전반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역시 현대카드와의 제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신한카드를 새 파트너사로 선정했으며, 이르면 이달 중 업무협약을 맺고 다음 달 초 제휴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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