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수출한 K2 전차 흑표 때문에 아랍에미리트가 들썩였습니다. 성능이 알려진 것과 달랐기 때문인데요.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진행된 한국 육군 기계화 부대와 현지 부대의 연합훈련에서 흑표는 4.5㎞ 떨어진 표적을 맞혔습니다. 명중률은 100%.
제원 상 유효사거리가 3㎞였기에 아랍에미리트 측이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요. 흑표의 성능이 3㎞로 표시된 건 국내 전차 시험사격장의 최대 거리가 3㎞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흑표의 성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던 우리 육군에게도 놀랄 일이었죠.
또 흑표는 지상뿐만 아니라 10㎞ 떨어진 헬리콥터 등 비행체를 포착해 격추할 수 있는 첨단 사격 통제 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 120㎜ 전차포를 견딜 수 있는 장갑과 능동방호체계로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능력도 탁월하죠.
최근 폴란드와 역대 최대인 9조 원 추가 수출이 확정된 흑표. 인도, 이집트, 루마니아 등 여러 나라가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는데요. 월드클래스 흑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뉴스웨이 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