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공시 후 주가 5% 넘게 상승비공개 계약 대상 머스크 직접 확인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경쟁 본격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39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77% 오른 6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글로벌 대형기업과 22조7648억원 규모의 파운드리 계약 체결을 했다"고 공시했으며 경영상 비밀유지를 위해 글로벌 대형 기업으로만 표기 후 구체적인 계약대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3%가량 급등했고 시장에서는 이른바 '7만전자' 기대감이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주가는 11시 이후 오름세가 주춤해졌고 2%대 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직후 일론 머스크 CEO의 메시지 하나에 상황은 급반전됐다. 일론 머스크는 CEO는 27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삼성전자의 이번 계약 대상이 본인(테슬라)"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 또 "삼성의 거대한 텍사스 신규 팹(Fab)이 테슬라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이것의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현재 삼성은 AI4 칩을 생산하고 있다"며 "최근 설계를 마친 AI5 칩은 TSMC가 초기에는 대만에서, 이후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요 빅테크들이 TSMC로 옮겨가던 상황에서 이번 대형 계약을 따낸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삼성 파운드리의 신뢰도를 얼마나 높일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