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30일 화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금융 한은 "美 금리동결에도 불확실성 지속··· 관세 리스크는 일부 완화"

금융 금융일반

한은 "美 금리동결에도 불확실성 지속··· 관세 리스크는 일부 완화"

등록 2025.07.31 09:21

박경보

  기자

공유

FOMC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 분석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국은행이 31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국제 금융시장 반응, 국내 영향 가능성을 집중 점검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본관에서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등 주요 부서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지난 29~30일(현지시간) 열린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와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을 평가했다.

미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25~4.50%로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다. 위원 2명이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했으나,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며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향후 지표에 기반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시장에서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미 국채금리는 2년물 기준 7bp, 10년물 기준 5bp 상승했으며, 달러화 강세(DXY +1.1%)와 함께 뉴욕 증시(S&P500)는 소폭 하락(-0.1%)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연준의 경기 인식이 하향 조정되고 일부 인하 소수의견도 나왔지만, 파월 의장이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 간 관세 협상이 주요국 수준(15%)에서 타결된 만큼 관련 불확실성은 일부 완화됐으나, 미중 등 주요국 간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국내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글로벌 교역 여건 변화가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대응할 방침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