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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5대 제약사, 2분기에도 호실적···글로벌 성과 품목 성장 견인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5대 제약사, 2분기에도 호실적···글로벌 성과 품목 성장 견인

등록 2025.08.04 15:22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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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매출 5562억원(8.1%↑), 영업이익 456억원(190.1%↑)

녹십자 매출 5003억원(19.9%↑), 영업이익 274억원(55.1%↑)

종근당 매출 4296억원(11.6%↑), 영업이익 222억원(21.9%↓)

대웅제약 매출 3639억원(11.8%↑), 영업이익 625억원(26.0%↑)

한미약품 매출 3613억원(4.5%↓), 영업이익 604억원(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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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일본·중국 마일스톤 수령으로 라이선스 수익 급증

녹십자, 알리글로 미국 시장 안착하며 분기 최대 매출 기록

종근당, 도입 품목 실적 호조 불구 연구개발비 증가로 수익성 감소

대웅제약, 나보타 매출 급증하며 반기 1000억 돌파

한미약품, 중국 매출 감소 불구 개량신약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

유한양행·녹십자·대웅제약, 영업이익 급상승마일스톤·주력 제품 글로벌 진출 성과 덕분종근당, 영업이익 감소·한미약품, 매출 줄어

5대 제약사, 2분기에도 호실적···글로벌 성과 품목 성장 견인 기사의 사진

상위 제약사들이 2분기에도 전반적인 실적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주력 품목의 글로벌 성과가 돋보인 기업들은 전년 대비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556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57억원) 대비 190.1% 급증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성과가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 일본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얀센으로부터 1500만 달러(약 207억원)를 수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라이선스 수익은 전년 대비 4502.3% 증가한 255억원에 달했다.

렉라자의 효과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이 최근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지난달 해당 병용요법을 신규 의약품 허가 목록에 등재하며 시판을 공식 승인했다. 이로 인해 유한양행은 4500만 달러(약 628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다.

녹십자도 혈장분획제제 '알리글로'의 호조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등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면역글로불린 제제로, 녹십자는 2015년부터 미국 시장 진출을 시도해 왔다. 세 번째 도전 끝에 지난해 12월 미국 FDA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알리글로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27% 증가하며 녹십자의 실적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5003억원, 영업이익은 55.1% 증가한 2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한 법인 투자로 실적이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알리글로의 매출이 안정화되면서 실적 역시 개선됐다.

종근당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4296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9% 감소했다.

외형 성장은 지난 5월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로부터 항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마일스톤 500만 달러(약 69억원)를 수령한 데다 도입 품목의 실적 호조가 견인했다. 종근당은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P-CAB 계열)와 셀트리온제약의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를 공동판매하고 있다. 펙수클루는 2분기 처방 금액이 전년 대비 19.0% 증가한 217억원, 고덱스는 16.5% 증가한 20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항암제 'CKD-703'의 미국 임상 진입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로 인해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종근당이 마진이 높은 자체 제품보다는 도입 품목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어 수익성이 다소 약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비롯한 주력 품목의 성장에 힘입어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2분기 매출은 3639억원, 영업이익은 6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26.0% 증가했다.

나보타는 2분기 매출 69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531억원) 대비 31.5% 증가했으며 상반기 기준으로는 1154억원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반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나보타 매출이 연내 2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분기 매출 361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1억원에서 604억원으로 4.0% 증가했다.

중국 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매출이 8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120억원) 감소하며 전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자체 개발 복합신약의 성장 덕분에 수익성은 개선됐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2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고, 당뇨병 치료제 '다파론패밀리'는 52.4% 성장해 수익성을 견인했다.

개량신약은 기존 약물을 변형해 개발 기간이 짧고,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에 유리한 품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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