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오스탈 경영권 방어 움직임콜옵션 조항 도입···경영권 인수 변수 확대한화그룹 "인수보단 전략적 협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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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호주 조선 방산업체 오스탈 인수 추진 중
오스탈, 호주 정부와 대규모 상륙정 건조 계약 체결
호주 정부, 오스탈 경영권 방어 움직임 해석
오스탈, 중형 상륙정 18척·대형 상륙정 8척 건조 계약
사업 규모 10억~13억 호주달러(약 9000억~1조2000억원)
오스탈, 연매출 약 13조원 중 80% 미국에서 발생
호주 정부, 오스탈 자회사에 콜옵션 부여
모기업 지분 20% 이상 확보 시 자회사 100% 인수 가능
호주 정부의 조치, 해외 인수 견제 의도 해석
한화, 오스탈 지분 9.91% 매수해 주요 주주 등극
미국 CFIUS로부터 최대 100% 지분 보유 승인
호주 FIRB의 심사 결과 대기 중
한화 "경영권 인수 아닌 전략적 협업 강화 목적"
19.9%까지 지분 확대 계획
오스탈 발표, 한화의 지분 확보와 무관하다고 강조
오스탈은 이 사업을 담당할 신규 자회사 '오스탈 디펜스 오스트레일리아'를 설립하고, 호주 정부는 이 자회사를 전략적 조선업체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 자회사는 호주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WA)주 헨더슨에 위치한 오스탈 조선소에서 2032년까지 10억~13억 호주달러(약 9000억~1조2000억원) 규모의 중형 상륙정 건조 사업을 진행하고, 이후 대형 상륙정 8척을 건조한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 향후 제3자가 모기업 오스탈의 경영권이나 사업 또는 자산의 전부 또는 상당 부분, 지분의 20% 이상을 확보할 경우 지분 100%를 모기업으로부터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호주 정부에 부여하기로 했다.
호주 정부가 콜옵션을 행사해 자회사를 인수할 경우 오스탈은 헨더슨 조선소와 생산 인력을 자회사로 이전할 방침이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양방산기업이다.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 약 13조원의 80%를 미국에서 벌어들이는 등 미 해군 군함을 건조하며 미국 내 조선 물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오스탈 지분 투자에는 미국과 호주 양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한화오션을 통해 오스탈 인수를 적극 추진해오다 지난해 9월 인수 협의를 중단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3월 오스탈 지분 9.91%를 직접 매수해 주요 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 6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로부터 오스탈 지분 최대 100% 보유 승인을 받은 상태다. 현재 호주 외국투자심사위원회(FIRB)의 심사도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호주 현지 자회사에 총 2669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현지 자회사의 자금이 오스탈 지분 인수에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오스탈의 발표는 제3자의 20% 이상 지분 인수 시 호주 정부가 자회사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는 것"이라며 "현재 한화가 추진 중인 지분 확보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화는 경영권 인수가 아닌 전략적 협업 강화를 목적으로 19.9%까지 지분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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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gamj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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