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560억·영업이익 131억 기록휴온스엔·휴온스생명과학 흑자 전환 성공하반기 바이오의약품 CDMO 팬젠 실적 본격화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온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60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40.3%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최초로 매출 150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자회사들의 성장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올 5월 신설된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휴온스엔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8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휴온스엔은 휴온스의 건기식 부문을 물적 분할한 후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와의 합병을 통해 출범했다.
OEM·ODM 기반의 기능성 식품 원료 및 제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자사 브랜드 '이너셋'의 매출 확대와 수출 강화가 하반기 실적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되고 있다. 라이프케어 센터를 통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와 생애주기별 맞춤형 제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완제의약품 제조·판매를 담당하는 휴온스생명과학도 전년 대비 매출이 30% 증가한 6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12월, 휴온스가 크리스탈생명과학을 인수해 사명을 변경하며 새롭게 출범한 회사다.
GMP 인증을 받은 고형제 의약품 생산 공장과 자체 허가 제품을 보유한 점이 강점이며, 지난해 오송 공장에 대한 유상증자와 설비 투자가 이번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CDMO 기업 팬젠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연결 기준에 포함된다. 팬젠은 휴온스가 지난해 11월 인수 작업을 시작해 올해 6월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팬젠은 EPO(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1분기 기준 매출 34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휴온스랩이 개발 중인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의 생산기지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그룹 내 시너지에 대한 기대도 높다.
휴온스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 자회사 전반의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주사제 공장 본격 가동, 휴온스엔의 건기식 수출 확대, 휴온스생명과학의 B2B 수탁사업 확장, 팬젠의 EPO 시밀러 수출 등을 통해 외형과 수익성의 동반 개선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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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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