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스플레이 2025 전시회 방문"폴더블 패널 삼성D가 주도할 것"정철동 LGD 사장 "하반기 열심히 하겠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5' 전시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미국의 반도체 100% 관세 부과 예고에 대해 "고객사의 세트 제품에 반도체가 많이 들어가 결국 본 코스트(가격)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디스플레이 등 부품 업체에 가격을 낮게 하려는 압박이 있을 것"이라며 "이제 그런 부분들을 잘 협의하고 준비해 나가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반도체에 100%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애플, 테슬라향 반도체 공급 소식과 관련해서 "(삼성디스플레이도) 미국 빅테크 수주에 대해 항상 의지를 갖고, 새로운 곳에 새로운 도전을 할 자세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폴더블 패널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폴더블 패널은 기술 난이도가 높아 제일 먼저 시작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앞으로도 더 주도할 것"이라며 "내년 또는 이후 고객사들이 폴더블폰을 많이 출하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폴더블 패널은 다시 한 번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플립7에 폴더블 OLED 패널을 전량 공급하고 있다. 내년 애플이 공개하는 첫 폴더블폰에도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오는 2026~2027년을 목표로 폴더블 태블릿PC를 개발 중인 아마존에도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에서 첫 선보인 차세대 스마트워치용 마이크로 LED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많은 개발을 하고 있고, 고객사가 준비되어야 자사 제품이 양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청 사장은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과 함께 전시회 부스에서 차세대 패널인 초미세 올레도스,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제품을 직접 살폈다. 정철동 사장은 "미래 디스플레이에 대해 많이 궁금해하는데, 현재 올레드의 미래도 올레드라 생각한다"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올레드가 보여줄 미래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업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열심히 하겠다"고 대답했다.

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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