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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신세계, 2분기 매출 증가···백화점·면세점 온도차 속 실적 희비

유통·바이오 채널

신세계, 2분기 매출 증가···백화점·면세점 온도차 속 실적 희비

등록 2025.08.08 14:3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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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 2조8958억, 영업이익 하락 불구 사업별 편차전략적 투자·점포 리뉴얼, 백화점 경쟁력 방어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부담에 일시적 적자

신세계백화점 본점/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신세계백화점 본점/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가 올해 2분기 어려운 소비 환경 속에서도 전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백화점은 보수적인 소비심리와 이상기후 등의 여파로 수익성에 제동이 걸렸지만, 면세점은 외형 확대에 성공하며 반등 기반을 다졌다.

㈜신세계는 8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분기 총매출 2조89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3억원으로 전년보다 422억원 줄었다.

백화점 부문은 이상기후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속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2분기 총매출 1조74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략적 투자 집행 확대에 따라 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억원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 '하이퍼그라운드', 강남점 식품관, 본점 리뉴얼 등 핵심 점포 중심의 투자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강남점은 전국 매출 1위를, 센텀시티는 3위를 각각 기록하며 리뉴얼 효과를 입증했다.

하반기에는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의 마지막 단계로 즉석조리식품(델리) 코너를 오픈해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본점(구 본관)은 '더 리저브'라는 이름으로 재단장해 고급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세계디에프는 같은 기간 매출 60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 늘었으나, 인천공항 매장 정상 운영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비즈니스 관광객 중심의 마케팅 제휴 확대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한 외형 확장에 주력해왔다"며 "하반기에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 등 업황 회복 흐름에 맞춰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 매출 3086억원, 영업손실 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패션 부문의 부진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 확대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면 뷰티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회사 어뮤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고성장했고,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연작'은 전년 대비 80.7%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신세계까사는 매출 583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실적을 짓눌렀다. 하지만 자체 브랜드 '캄포'와 '마테라소'의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 802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으며,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매출 964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 보유세와 수도·광열비 부담 증가로 수익은 소폭 줄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에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콘텐츠 혁신과 사업별 수익구조 강화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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