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절감·구조 혁신 통한 수익성 회복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 등 오프라인 사업 성장온라인 쇼핑 부문 적자 확대는 숙제로 남아
이마트는 12일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390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62억원 늘며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805억원 개선됐다.
별도 기준으로는 본업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총매출은 4조2906억원,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집계돼 매출은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6억원 늘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 합병된 기업형 슈퍼마켓 에브리데이(매출 3천622억원, 영업이익 54억원) 편입 효과를 감안해도 뚜렷한 상승세다.
사업부별로는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9003억원으로 8.1% 늘었고 영업이익은 309억원으로 38.6% 증가했다. 할인점과 전문점 영업이익도 각각 211억원, 15억원 늘었다. 할인점은 판관비를 324억원 절감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에 동참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고, 신세계푸드는 39.2% 늘어난 135억원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72억원으로 4.3%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 계열은 부진했다. SSG닷컴은 매출 3503억원, 영업손실 310억원으로 매출이 11.4% 줄고 적자 폭이 100억원 이상 확대됐다. G마켓도 매출이 1812억원으로 28.3% 감소하고 적자가 200억원 이상 늘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와 편의점 이마트24도 수익성이 소폭 악화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 온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가격 투자 및 구조 혁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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