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 임시주총 앞두고 저녁식사 자리 가져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개편 여부 합의가 관건
15일 업계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모처에서 윤 회장을 독대했다.
이 자리에서 윤 부회장은 최근 이어진 갈등 상황에 대해 윤 회장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마그룹의 경영권 갈등은 윤 부회장이 여동생 윤여원 대표가 운영하는 콜마홀딩스의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 데부터 시작됐다. 윤 부회장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이사회 개편을 요구했고, 본인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윤 대표는 반발했고, 윤 회장이 딸 편에 서면서 부자 갈등으로까지 번지게 됐다.
윤 부회장은 대전지방법원에 콜마비앤에이치의 '주주총회 소집 허가신청서'를 제출했고, 윤 회장은 2019년 증여한 콜마홀딩스 지분을 반환하라고 소송을 걸면서 소송전까지 불거졌다.
이번 윤 회장과 윤 부회장의 만남이 갈등 해소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이날 독대는 저녁 식사까지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 최대주주로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사회 개편 의사를 비쳐 왔으나, 이번 독대로 상황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윤 회장은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의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 대표에게 맡겼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특히 이는 2018년 가족 간 경영 합의서를 통해 작성됐으며, 합의는 당시 관련 회사 대표와 감사 등 경영진 7명이 공동 서명한 공식 문서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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