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5년 7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7억8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이는 27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01억5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492억1000만달러) 대비 109억4000만달러 많다.
항목별로는 7월 상품수지 흑자가 102억7000만달러로 전월(131억6000만달러) 대비 28억9000만달러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85억2000만달러)과 비교해선 늘었다. 흑자규모는 7월 기준으로 2018년 7월(106억9000만달러), 2016년 7월(104억9000만달러) 이후 역대 3위 수준이다.
수출은 597억8000만달러로 반도체, 승용차 등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전월(603억7000만달러) 대비로는 감소 전환했다. 수입은 49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다. 에너지가격 하락으로 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다만 전월(472억1000만달러) 대비로는 에너지류 수입물량 확대로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 사업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1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25억3000만달러 적자)과 비교해 적자폭은 축소했다. 여행수지의 경우 9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월(10억1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여름철 성수기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여행 증가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9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고 이전소득수지는 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7월 110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4억1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7억2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01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76억4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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