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단속에 300여 명 체포, 한국인도 포함전세기 투입으로 안전 귀국 추진대미 출장자 비자 체계 개선 검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을 통해 "관련 부처와 경제단체, 기업의 신속한 대응 결과, 구금된 근로자들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직 행정적 절차가 남아 있다"며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을 모시러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 건설현장을 단속해, 현장에서 근무 중이던 한국인을 포함한 불법체류 및 무허가 취업자 300여 명을 체포했다. ICE는 단속 당시 현장 사진과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강 실장은 "국민이 안전하게 귀국할 때까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며 "향후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대미 프로젝트 관련 출장자에 대한 비자 체계 점검 및 개선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체포 사태는 미국 내 외국인 고용 관련 규정이 엄격히 적용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에서도 사전 비자 체계와 고용계약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된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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