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비율 13.57%·총자본비율 15.95%···규제비율 상회씨티·SC·카카오·KB·신한 16% 이상···BNK는 14% 미만금감원 "환율·순이익 효과···불확실성 지속, 모니터링 강화"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3.57%로 전 분기 대비 0.38%포인트(p)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4.87%로 0.36%p, 총자본비율은 15.95%로 0.29%p 올랐다. 단순기본자본비율도 6.87%로 0.14%p 높아졌다.
모든 은행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한 가운데 씨티은행(보통주 34.31%·총자본 35.28%), SC은행(18.12%·21.35%), 카카오뱅크(24.33%·25.45%) 등은 총자본비율 16% 이상을 기록했다.
KB(16.36%), 신한(16.20%), 우리(16.05%), 토스(16.35%)도 16%를 넘어섰다. 반면 BNK금융지주(13.96%)는 14% 미만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SC은행은 보통주자본비율이 2.22%p, 씨티은행은 1.98%p 각각 올랐다. 수출입은행(1.77%p), 토스뱅크(0.47%p), 국민은행(0.44%p)도 상승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0.61%p), 케이뱅크(-0.36%p)는 하락했다.
금감원은 "6월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상승했고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당기순이익의 견조한 흐름, 외화대출자산의 위험가중자산 환산액 감소 등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경기회복 지연, 환율 변동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연체율 지속 상승 등 신용 손실 확대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비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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