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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부광약품, 파킨슨 신약 재시동···CP-012 톱라인 발표 임박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부광약품, 파킨슨 신약 재시동···CP-012 톱라인 발표 임박

등록 2025.09.15 15:12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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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재개에 속도

JM-010 임상 중단 이후 CP-012 임상 결과 발표 임박

중추신경계(CNS) 질환 중심 사업 확장 추진

향후 전망

후속 파이프라인(BUK-001, 면역항암제) 개발 박차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자체 개발 착수

조현병·양극성 장애 치료제 '라투다'에 첫 적용 예정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글로벌 임상 주목플랫폼 기반 CNS 치료제 사업 강화 전략콘테라파마·재규어 등 계열사 R&D 확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부광약품이 파킨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주력 개발 과제였던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이 임상 중단된 이후 위축됐던 연구개발 활동은 올해 CP-012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개발에도 집중하며 중추신경계(CNS) 질환 중심의 사업 구조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이달 중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의 임상 1b상 톱라인(주요 지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CP-012는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로 주로 레보도파 복용 환자의 약효 공백 시간대에 발생하는 무동증 개선을 목표로 한다. 파킨슨병 환자의 약 60%가 이 같은 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까지 이를 직접 겨냥한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다.

CP-012는 레보도파와 카피도파를 조합한 제제로 빠른 약효 발현을 유도할 수 있도록 주사형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영국에서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며 다른 적응증으로는 희귀 유전질환인 카나반병이 비임상 단계에서 개발되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JM-010의 유럽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지표 미달로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JM-010은 파킨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이상운동증(운동과다증)을 개선하기 위한 약물이었으나 유효성과 안전성 입증에 실패하면서 핵심 파이프라인의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CP-012가 성공적으로 임상을 통과할 경우 향후 기술이전 또는 공동개발 논의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개발 축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부광약품은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USP30 저해제를 기반으로 한 파킨슨병 치료제(BUK-001), 그리고 아릴탄화수소수용체(AhR) 길항 기전을 활용한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BUK-001은 리드 물질 도출을 마친 후 동물시험과 독성평가가 진행 중이며 면역항암제는 자회사 재규어 테라퓨틱스를 통해 올해 하반기 생체 내 효능 자료 확보가 예정돼 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플랫폼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히고 있다. 현재 콘테라파마가 보유한 AI 기반 RNA 치료제 개발 플랫폼 외에도 부광약품은 자체적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장기지속형 제제는 복약 순응도와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CNS 질환 치료제와의 결합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첫 적용 대상은 조현병·양극성 장애 치료제 '라투다'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확대도 병행되고 있다. 부광약품은 최근 최대주주 OCI를 대상으로 약 89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조달 자금은 내용고형제 생산설비 증설(495억원), CDMO 사업 진출 및 생산시설 확보(350억원), 그리고 라투다 적응증 확대 및 제제 개선을 포함한 연구개발(300억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CP-012는 이달 중 톱라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후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 등 사업화 방안에 대해 콘테라파마와 논의 중"이라며 "중추신경계 치료제를 중심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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