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34분 기준 농심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09% 상승한 11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에는 11만4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농심홀딩스의 주가 상승 여력이 농심보다 높다"며 평가 절하돼 있는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자회사 배당금 수익과 용역·브랜드 사용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지만 핵심 계열사인 농심과 율촌화학이 농심홀딩스의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결로 편입되지 않은 농심과 율촌화학 지분 가치에 50% 할인율을 적용하더라도 지난 12일 종가 기준 농심홀딩스의 순자산가치(NAV)는 9017억원인데 농심홀딩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또 "별도 기준 순현금 상태와 상장 자회사의 기업가치 상승 등으로 순자산가액의 상승이 지속된 반면 농심홀딩스 주가는 무관심 속에 본 체력 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농심의 연결 편입이 가능해진다면 농심홀딩스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고 배당에 의존하는 단순 지주사에서 식품 본업을 직접 반영하는 지주사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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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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