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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OCI, 생산직 채용 돌연 중단···경영 악화 '후폭풍'

산업 에너지·화학

[단독]OCI, 생산직 채용 돌연 중단···경영 악화 '후폭풍'

등록 2025.09.17 10:53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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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OCI가 광양 공장 생산기능직 채용을 갑자기 중단

경영 악화로 신규 채용 대신 내부 인력 재배치 검토

지원자들 혼란과 허탈감 확산

현재 상황은

채용 공고는 서류 접수 기간 중 돌연 삭제

합격 시 정규직 전환되는 인턴 전형이었음

지원자들에게 별도 안내 문자 발송

숫자 읽기

OCI 2분기 23억원 적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335억원에서 적자로 전환

순손실 24억원, 전년 동기 248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

맥락 읽기

피앤오케미칼 등 자회사 실적도 침체 지속

광양 공장 생산 일시 중단 경험

인력 재배치 통해 비용 절감 시도 가능성

핵심 코멘트

OCI "내부 인력 자리 재배치 검토로 채용 중단"

"서류 접수 이후 별도 전형 진행 없음"

OCI, 16일 광양 생산기능직 공고 내려갑작스런 채용 중단에 지원자들 '당혹'회사 측 "내부 인력 재배치 검토할 것"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OCI가 올해 광양 공장의 생산기능직 채용 절차를 중단했다. 업황 부진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신규 채용보다는 내부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서다. 갑작스러운 채용 중단에 지원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전날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광양 공장 생산기능직 채용형 인턴을 대상으로 모집하던 공고를 내리고, 채용 절차를 돌연 중단했다. 합격 후 3개월 인턴십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사실상 공채로 채용되는 전형이었다.

OCI가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광양 공장 생산기능직 채용 공고를 내렸다. 사진=OCI 채용 홈페이지 캡처OCI가 공식 채용 홈페이지에서 광양 공장 생산기능직 채용 공고를 내렸다. 사진=OCI 채용 홈페이지 캡처

모집 분야는 동력(유틸리티 설비 관리 등)과 정비(기계 장치 점검 및 성능 개선)로, 주로 설비를 운영·관리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업무를 담당한다. 서류 전형 기간은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며 이후 필기시험과 1·2차 면접 전형도 예정돼 있었다.

OCI는 5일 전부터 서류 접수를 받기 시작했지만 전형 절차가 도중에 중단되면서 지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OCI 측은 서류 접수 지원자들에게 별도로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서류 접수를 계획하고 있었던 지원 예정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원 예정자들은 "이력서를 제출하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공고가 내려가서 당황스럽다", "이직을 위해 자소서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허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회사의 채용 중단은 경영 악화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OCI는 지난 2분기 태양광과 화학 등 주요 사업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하면서 2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335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으며 순손실도 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48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광양에 과산화수소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OCI 자회사 피앤오케미칼과의 인력 재배치 가능성에도 무게가 쏠리고 있다. OCI는 지난 2월 포스코가 보유한 피앤오케미칼 지분 51%를 전량 인수해 100% 자회사로 품었다.

하지만 자회사 편입 후에도 피앤오케미칼의 실적은 침체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6월 피앤오케미칼의 광양 공장은 업황 부진을 이유로 생산을 일시 중단한 바 있는데, 현재까지 악화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OCI의 경영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만큼 비용 절감을 위해 피앤오케미칼 광양 공장 인력을 OCI 공장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OCI 관계자는 채용 중단에 대해 "업무 조정과 함께 내부 인력 자리를 재배치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려고 공고를 내렸다"며 "서류 접수 이후로 별도의 전형이 진행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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