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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김성환 사장 "국내 시장 1% 한계···글로벌로 간다"

증권 증권일반

김성환 사장 "국내 시장 1% 한계···글로벌로 간다"

등록 2025.09.18 19:21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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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재에 진심···성과 내면 아낌없이 보상"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18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18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글로벌이 답입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18일 한양대학교 HIT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채용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투자증권의 핵심 비전으로 글로벌 확장을 제시했다.

이날 김 사장은"국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전 세계 시장에서 1.5%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98.5%의 시장은 해외에 있는 만큼 반드시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금융회사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같은 아시아 신흥국에 진출하지만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며 "한국투자증권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으로 눈을 돌려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욕,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금융 허브에 법인을 두고 골드만삭스, 칼라일 등 글로벌 IB와 얼라이언스를 맺고 협력하고 있다"며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아시아 넘버원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저희 모토가 '아시아 넘버 원'인데, 이는 단순히 해외에 나간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해외 무대에서 경쟁하면서 국내 고객에게도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글로벌 전략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사람'을 꼽았다. 그는 "취임 후 직원들에게 '최고의 성과로, 최고의 대우를 받는,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회사가 되자'고 말했다"며 "좋은 인재가 와야 퍼포먼스가 나오고, 더 큰 보상도 가능하다"고 말하며 한국투자증권이 인재에 진심인 회사임을 강조했다.

성과급과 보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작년에는 연봉보다 성과급이 더 많았던 직원도 있을 정도"라며 "성과를 낸 직원에게는 아낌없이 보상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용을 앞둔 학생들을 향해서는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결국 '이 회사가 나를 성장시켜줄 수 있는가'라는 점"이라며 "한투는 국내 1위 증권사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이냐"는 물음에 김 사장은 "증권업은 성과 중심 산업이라 당연히 치열하다"면서도 "개인의 노력이 곧 성과와 보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성취감이 크기에 도전할 만한 업종"이라고 말했다.

"입사 후 성장 기회가 어떤 방식으로 주어지느냐"는 질문에는 "회사 차원에서 해외 연수, 다양한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며 "특히 글로벌 무대를 경험하고 싶은 인재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성환 사장의 채용설명회는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은 350여 명의 학생이 몰려 이른 시간부터 가득 찼다. 좌석이 부족해 복도와 뒤편에 서서 발표를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김 사장이 직접 전하는 글로벌 비전과 인재 철학에 학생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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