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는 19일 제4인뱅 예비인가 심사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금융당국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제4인뱅 4개 컨소시엄 소호은행·소소·포도·AMZ뱅크 등 4곳에 대한 은행업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금융당국은 ▲자금조달의 안정성 ▲혁신성 ▲포용성 ▲실현가능성 등을 평가한 결과 자본조달 안정성과 사업계획이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소소뱅크도 대주주 자본력 부족과 추가 출자 능력이 불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소뱅크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이번 예비인가에서 탈락하게 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함께 준비해온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번 평가에서는 대주주단 구성 지연으로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고, 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소소뱅크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한 은행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연합회를 비롯해 전통시장 전국 상인연합회 및 68개 소상공인 단체들이 함께 뜻을 모아 소소뱅크가 새로운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또한 이 과정에서 국내 대표 ICT기업들을 포함해 AI, 핀테크, 보안, 은행, 증권사, 저축은행, 제조, 유통, 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기관과 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소소뱅크는 "우리가 지향하는 '소상공인 중심의 디지털 금융'이라는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며, 그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부족했던 점들을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해 더 단단하고 실현 가능한 모델로 다시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소소하지만 단단한 금융의 새 길을 열기 위한 여정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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